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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부터 오랫만에 PMO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었다.

PMO 프로젝트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 프로젝트와는 많은 면에서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첫 PMO 프로젝트에서는 ISP 결과를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발주하기 위한 제안요청서를 작성해주는 지원역할을 맡았다.

국가정보원이나 상위 기관에 검토요청서 등을 작성하기 위해 같이 고민하고 검색하고 작성하여 업무가 진행되고 한단계 한단계 나아가는 보람이 있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화사업 PMO 운영관리 메뉴얼'

http://kisac.co.kr/bbs/data/pds/126_1_.pdf

 

 


두번째 PMO 프로젝트에서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산출물의 품질관리나 사업관리에 대한 검토의견서 작성보다 발주기관의 행정처리 업무, 행사 지원업무를 더 많이 수행하고 있다. 

심지어는 자체 변화관리를 위한 시스템 설명회에서 PMO가 음료 주문을 맡아서 진행하라는 업무지시도 들어보았다.

업무 요청이나 지원요청도 아닌 업무지시라는 표현도 납득이 안갔지만, 발주기관 구성원의 당연한듯한 모습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결국은 PMO 프로젝트에서 약속된 일정보다 먼저 철수를 하게 되었고, 그 뒷맛은 쓰기만 하였다.

계약은 용역을 제공하고 댓가를 지불받는 것이고, 약속된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 재계약이나 후속사업은 업무 성과에 따라 약속되는 것이지 얼마나 말을 잘들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업무가 많으면 직원을 채용하면 될 일이다. 
말을 잘 듣는 것을 원하면 리더십을 발휘하면 될 일이다.
다음 프로젝트를 약속하고 계약에 없던 것을 원했으면 애초에 계획을 잘 잡았어야 할 일이다.

아직은 PMO를 대하는 태도는 내가 15년 전 IT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의 분위기와 그다지 변함이 없는것 같다. 

나 하나쯤이야 그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한들 그 기관이 PMO 서비스를 못받지는 않을 것도 잘 알고 있고, 나 아니더라도 그곳에서 말잘듣고 해달라는 것 다 해주면서 몸으로 떼우는게 더 나으니 군말않고 하는 사람도 많은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나와 관계없는 사람들이 되었다.

당분간 PMO 프로젝트는 수행하지 않을 생각이다.

발주기관도 수행기관도 말로만 전문가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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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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