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 결과, https://www.google.com/search?q=fido - FIDO (Fast Identity Online) is a set of technology-agnostic security specifications for strong authentication.
나무위키 검색 결과, https://namu.wiki/w/FIDO - FIDO(Fast Identity Online)는 국제 인증 표준 중 하나로,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UAF와 아이디(이메일) + 비밀번호 + 2단계 인증인 U2F로 나누어진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삼성 페이의 생체 인증을 들 수 있다.
세계문학전집 278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민음사 The Old Man and the Sea
(비록 일년에 두서너권 정도의 책을 읽지만) 책을 읽고 포스팅을 하는 것이 어느 순간 형식적인 행동이 된 것 같아 그만두려고 했다. 자신의 생각을 포스팅 한다는 것이 혹시 나의 짧은 식견이 드러나는게 아닐까 부끄럽기도 하거니와 특히 얼마전에 읽은 '노인과 바다'는 너무 유명하고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어서 '이걸 이제?'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부끄러움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독서와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일들이 많았다. 나는 프리랜서라서 매번 다른 곳에서 다른 분들과 같이 일하는데, 날이갈수록 같이 일하는 분들이 회의를 하고 회의내용을 정리하는데 어려워하는 것이 느껴진다. 말이 길어지면 원래 하려던 말과 다른 끝맺음을 하는 경우도 많고, 몇가지 주제를 논의하면 한두가지 주제는 아예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은것 같다.
형식적이고 의무적으로라도 글을 읽고 정리를 하면서 한해 한해 지나며 퇴보되는 나의 능력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묘사란 무엇인가 느끼게 해준 작품이 '야간비행'이었다. 우편 비행기를 몰며, 낮과 밤의 모습, 궂은날과 맑은날의 보이는 모습을 글로 읽으며 마치 내가 조종사 뒷자리에 앉아 같이 둘러보는 느낌을 받았었다. '노인과 바다' 또한 묘사가 무엇인지 잘 느끼게 해주는 작품인것 같다. 망망대해에서의 모습, 소리, 주변의 움직이는 것들, 노인의 모습과 행동이 마치 영상을 보듯이 느껴졌다.
쌀쌀한 가을에 읽는 카리브해의 더위는 매력적이었다. 출항준비를 하는 새벽 어선의 분주함과 잔잔한 바다의 한가로움,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무렵의 풍경들.
바닷가에 살아보지도 않았고 낚시도 해본 적이 없어, 처음부터 그런 풍경과 느낌을 상상할 수는 없었다. 조금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책을 조금 읽고 며칠 낚시게임을 해보았는데, 낚싯줄을 감았다 풀었다 해야 줄이 끊어지지 않고 물고기의 힘을 뺄 수 있다는 것을 게임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러고 다시 책을 들었다.
게임을 하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정어리와 노인의 팽팽하고 양보없는 싸움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치열한 싸움이 끝나가는데 책은 아직도 절반이나 남아있었다. '아! 이 싸움은 끝나지 않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쯤 나도 모르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래! 그럼, 그렇지. 역시. 최고야!'라고 생각하며 '그런데 왜 아직 페이지가 많이 남았지?'라고 생각을 한참이나 하고 다시 책을 들었다. 정말 맨 뒷장을 한번 펴보고 싶은 생각이 여러번 들었다.
곧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차! 우리는 모두 그걸 알고 있었지!' 그렇다. 우리는 어쩌면 정어리와의 싸움이 반나절을 넘겼을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도 끝을 알고 있지만 그럴수밖에 없는 일들을 한두가지는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기더라도 가질 수는 없지만 지금 그만두면 아무것 아닌게 되어버리는 그런 일들을..
작가는 동물은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종간의 다툼은 생존을 위한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동족에 대한 살해에 대해 동물보다 덜 거부감을 갖고있다고 말하고 있다. 성경을 일종의 '병서(兵書)'라고 부르며 문명과 기술의 발달이 이를 촉진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사회주의와 히틀러를 맹렬히 비난한다. 두 번에 걸친 큰 전쟁을 일으킨 자의 자아성찰 같은 이야기일까?
아니러니하게도 작가는 침팬지 집단이 치열한 전투를 별여 다른 한 집단을 멸족한 설멸전의 예를 들며 이는 '지능'이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 주장을 위해 인간의 본성 특히 악한 본성에 대해서도 부정하고 있다.
그의 말 대로라면 본능은 선하고 지능은 악한 것이 된다. 그렇다면 그가 '병서'라고 칭했던 성경에서 기록된 것처럼 인간은 원죄를 타고나는 것이 맞지 않은가? 하지만 성경에서 인간의 원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이미 정화되었다.
1장을 다 읽고 책의 분류를 다시 한번 보았다. 도서관에서 도서대출을 하였고 분명히 '역사' 카테고리임을 확인했는데, 혹시 철학도서를 잘못 보았나 재차 확인하여게 되었다. 책의 제목을 보고 전쟁사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러한 내용은 없고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온갖 푸념과 제3자 시점의 비난이 가득했다. 특히 전쟁에 대해 남성이 열광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인간의 이성은 폭력에 대한 욕망을 수반한다고 하면서 실랄하게 비판하였으나 침팬지의 동족 살해는 도구를 사용하였다는 언급만 있을 뿐이었다.
전쟁은 특히 근대까지의 전쟁은 물리적, 육체적인 강함이 필요했기에 남성이 도구로 사용되어졌다. 이를 남성성이 전쟁의 원인으로 보는 편협한 견해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군인이 있어서 전쟁이 있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그렇다면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는 남성은 왜 그러하며 여군은 존재하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는 작가 본인도 대체복무를 통해 병역의무를 해결하지 않았는가?
책을 다 읽고도 기분이 이상하였다. 남은 부분은 정말 한 페이지에 몇몇 문장만 읽었기 때문에 작가가 절묘하게 어느 논리를 펼쳤는지는 알 수 없었다.
오랜만에 다시 한번 읽어볼까? 라는 마음으로 책을 폈다. 어라? 의외로 처음읽은 책이었다. 내용을 조금 알고 있어서 당연히 한번 쯤 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돼지가 반란을 일으킨다는 내용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다. 사실, 돼지가 반란을 일으켰는지, 돼지에게 반란을 일으켰는지 조차도 정확하게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정말 오랜만에 재밌게 책을 읽어본 것 같다.
친절하게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각 등장인물이 누구를 풍자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었으나, 나는 순서대로 읽다보니 나중에 발견했다. 각 등장인물에 대입하여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그 시대가 정말 잘 묘사가 된 것 같았다. 그 시대를 직접 겪지는 못했지만 냉전시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어느정도 이해 되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양들이 목청껏 구율을 위치는 것을 보면 80년대 계몽가요를 보는 듯 했다. 나폴레옹의 개들을 생각해보면 영화에서는 비밀경찰이 주동자를 잡는 소재는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다.
이 책에서 풍자하는 시대적 배경은 1917년 볼셰비키 혁명부터 스탈린 시대까지의 배경이지만 지금도 비슷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듯 하다. 선의 혹은 악의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자, 권력의 편에 서기 위해 과잉 충성하는 자, 불합리하지만 불평은 하지 않는자 등등 혁명이라는 거창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아주 작은 조직에서도 이러한 인간의 행태는 나타나는 것 같다.
나의 경험을 돌아보자면, 마지막으로 다녔던 회사를 퇴직한 이유 중 하나가 조직생활에서의 적응이었다. 오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 싶었던 임원, 그 조직에서 임원으로 승진하기를 바라는 팀장, 회사에서 시키는 일에 불만을 갖는 것은 불경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동료 직원들과 일한만큼 제때 월급을 잘 받는 것에 만족하고 그 외의 일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나와는 어울리기 힘들었었다.
또한, 작가는 통제된 정보와 조작된 사실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었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오웰은 정보통제 상황을 두려워 했지만, 헉슬리는 정보의 과잉으로 인한 혼란을 두려워 했다.'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통신과 매체가 발달한 요즈음은 정보의 통제가 힘들것 같다. 사건 사고가, 심지어는 전쟁 중 벌어진 전투 소식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언론보다 더 먼저 우리에게 전달된다. 오히려 정보의 과잉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헉슬리의 생각과 같이 수동적이 되어가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사람들은 어느 한쪽만 보고자하는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건전한 토론보다는 반대의견은 들으려 하지 않는 이원화 현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 더불어 나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이 작품은 많은 생각이 드는 단편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고, 답답해하고, 통쾌했다가도 슬픈 생각도 든다. 인간 세상에서의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행복한 유토피아는 어쩌면 우리의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나는 스노볼이나 닭들처럼 희생당하고 싶지도, 나폴레옹같은 독재자가 되고 싶지도, 스퀼러 같은 선동의 도구가 되고 싶지도, 복서같이 묵묵하게 일만 싶지도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 주변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늘 관찰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박대기 기자님께서 소셜 미디어에 남기신 글이 생각난다. "제가 초등학생이던 5공시절 어머니는 알파벳을 가르쳐 주면서 국내 언론은 다 거짓말이니까 진실을 알려면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하셨죠"
나중에 생각해보니 기념사진이라도 찍을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부모님들!! 아이와 함께 꼭 사진 찍으세요!!!)
[시험시간]
오후 3시 시작, 20분 전 입실 완료라고 수험표에 적혀있었는데, 길이 생각보다 많이 막혀서 5분 정도 지각을 하였다. 다행히 다른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험시간 20분 전부터 시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어, 입실이 가능하였다.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친구도 있었는데 무난하게 입실하였다. 시험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입실 가능한 것 같았다.
시험시간은 총 60분이며, 시작 후 20분이 지나면 퇴실 가능하다.
[시험장]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나온씨어터'가 가장 가까워서 해당 시험장으로 선택하였다. 다음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겠다. 혜화동이 길도 좁고 시험보는 사람이 많아 차로 진입하기 힘들었다. 기온이 조금 쌀쌀했는데 시험장이 춥지 않도록 난방도 되어있었고, 강의실에서 시험을 보아서 책상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분위기]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조금은 어수선했다. 반면에 감독관 선생님들이 어린 친구들도 이해하도록 주의사항, 작성요령 등을 계속 반복해서 알려주셨다. 내가 본 자격증 시험 중 가장 편안한 분위기였던것 같다.
[난이도]
8급은 50자라서 그런지 크게 어렵지는 않았고, 어린 친구들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8급 응시자의 경우 시험 시작 후 20분 후부터 퇴실이 가능했는데, 20분 후에 감독관님이 "퇴실하실분?" 하고 물으시자 응시자 전원이 20분에 시험지 제출하고 퇴실하였다.
[기타]
많은 친구들이 수험번호를 몰라서 감독관 선생님께 질문을 하는 것을 보았다. 수험표를 미리 출력할 수 있고, 기출문제를 출력하면 실제 시험지와 같이 수험번호를 적는 부분이 있으므로 이 부분은 미리 한번 해보고 가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