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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정도 돌아오는 부담되는 아침조회시간..덕분에 책도 보고 명언도 찾아보고..
적용은 안되고..
글쓰기는 언제나 어려운것 같네요.
요즈음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스포츠에 많은 관심이 가는 시즌입니다.
동계스포츠는 아니지만 저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종종 경기를 보러가곤 합니다.
그중 잊지못할 시합이 하나 있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 어느 날, 모처럼 마음먹고 경기장을 찾았는데 그날은 몇년만에 가을잔치를 꿈꾸는 롯데와 우승을 노리는 두산의 경기가 있었습니다.(참고로 저는 무적LG팬입니다.)
빅매치로 예상됐던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홈팀 두산이 8회까지 6점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고 롯데는 9회초 하위타선인 7번 타자가 선두타자로 시작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경기를 보던 관중들은 '오늘 경기 다 봤으니, 사람들 몰리기전에 얼른 나가자'고 하고 하나둘씩 자리를 뜨고 있었습니다. (특히 옆자리 어여쁜 아가씨들이 자리를 떴을때는 마음 한켠이 아파왔습니다. ㅠㅠ)
9회가 시작됐을때 쯤에는 1/3 가량의 관중이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올해의 명승부 하이라이트로 불렸던 대 역전극이 펼쳐진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9회초에 타자일순(한 이닝에 9명의 타자가 모두 타석에 들어서는 것)하면서 6점차를 따라잡았고 연장전인 10회에 1점을 추가하여 결국 승리를 손에 넣었습니다.
1회부터 8회까지의 시간보다 9회부터 10회까지의 경기시간이 더 길었던 명승부였습니다.
결국 1/3 정도의 관중은 미리 예측하고 결론지어 정작 중요한 부분은 못보고 다음날 아침 뉴스를 보고 많이 아쉬워했을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의 명포수 요기 베라(Yogi Berra)의 명언 중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The games isn't over till it's over.)'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야구의 묘미일뿐만 아니라 제 자신에게도 많이 적용되는 말인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바로 느슨해지고 나중에 돌이켜보면 소소한 실수나 누락된 부분이 눈에 보입니다.
혹은 결과를 미리 짐작해서 '이건 될거야', '이건 안될거야'라고 결론지어 행동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미리 짐작하여 결과를 만들지 말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가능성에 최선을 다하는 제 자신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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