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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인트라넷 게시판에는 참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
오늘도(오늘은 일요일이다.) 피곤에 지쳐 느즈막히 집에서 나와,
'아 오늘은 일요일인데..연속 15일째 하루도 못쉬고 출근하네..날씨는 왜이리 추워,
지하철역은 사무실이랑 왜이리 멀은거야, 저녁에 웃찾사는 볼 수 있을까' 등등
궁시렁 거리며 사무실에 도착하였다.
빈자리를 골라 앉아 노트북을 켜고 인트라넷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던 중 아래와 같은 글을 보았다.
(컨설팅 업무는 주로 외근이기 때문에 본사에 온다해도 딱히 자리가 지정되어 있지 않다.)
나는 중요한 일을 할 때 불만, 불안, 불신, 불평등
불(不)자가 많은 사람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큰일을 할 때는 불(不)자가 많은 사람을 넣으면 본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주어 일을 그르치고 말기 때문이다.
- 이하라 류이치(일본 제왕학의 스승)의 말씀..
회사에서 올해 첫 사업의 제안서를 쓰는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일을 맡게 된 책임감보다 불만, 불평으로 가득차 본질을 놓치고 있는것은 아닌지,
또한 다른 팀원들에게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과 미안함이 밀려온다.
그래도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일찍 퇴근하련다.
건강관리도 컨설턴트의 중요한 덕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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